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조엘 엠비드가 2022~202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NBA 사무국은 2일 “미디어 투표 결과 엠비드가 1위표 100표 중 73표를 얻어 총점 915점으로 정규리그 MVP에 뽑혔다”고 밝혔다.
엠비드는 674점을 받은 2위 니콜라 요키치(덴버)를 따돌렸다.
첫 수상으로, 필라델피아 소속 선수가 정규리그 MVP에 오른 건 2001년 앨런 아이버슨 이후 22년 만이다.
또 2019년과 2020년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2021년과 2022년 요키치에 이어 5년 연속 비미국인 출신이 MVP를 받았다.
아데토쿤보는 그리스, 요키치는 세르비아 국적이다. 엠비드는 카메룬 출신으로 지난해 미국 시민권을 받았다.
아프리카 국적 선수의 정규리그 MVP도 1994년 올라주원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엠비드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66경기에서 평균 33.1점 10.2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엠비드의 활약 속에 필라델피아는 동부 콘퍼런스 3위(54승28패)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