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새 시즌 마수걸이 골에 다시 도전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일 오전 7시(LA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승격팀 번리를 상대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브렌트포드와 개막전에서 2-2로 비긴 토트넘은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 본머스(2-0)를 차례로 꺾으며 2승1무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주 공격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나 전력 누수가 컸지만 새롭게 부임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공격적인 운영이 적중하고 있다.
물론 최근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에서 풀럼에 승부차기 끝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기에 번리전에서 분위기 반등이 절실하기도 하다.
이번 시즌 아직 공격포인트를 신고하지 못한 주장 손흥민의 활약 여부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단짝 케인이 떠난 후 적극적인 공격보다는 동료들의 기회를 먼저 보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주로 선보이고 있다.
전술에 따라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여러 역할을 소화한다. 케인이 떠나 무게감이 떨어진 최전방 포지션에서 로테이션으로 활용되고 있다
손흥민이 번리를 상대로 골을 터뜨리면 EPL 통산 104호골을 기록하게 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EPL에서 기록한 통산 103골을 넘어선다.
번리는 손흥민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상대다. 2019~2020시즌이었던 2019년 12월 번리 원정에서 70m 단독 드리블 후 골을 터뜨려 그해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번리는 2021~2022시즌 EPL에서 강등됐다가 이번에 다시 승격했다. 개막 2경기에서 2패를 기록하면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1골을 넣고 6골을 허용했다.
초반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토트넘이 리그 3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흥미로운 대목이다.
손흥민은 번리전이 끝나면 9월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을 치르는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수비수 김민재는 다음달 3일 묀헨글라트바흐와 3라운드를 갖는다. 뮌헨은 개막 2연승을 달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