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가 올해 시행한 ‘피치 클록’ 규정을 포스트시즌에서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ESPN은 1일 소식통을 인용해 “MLB는 포스트시즌에서도 피치 클록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피치 클록은 ‘투수는 주자가 없으면 15초, 주자가 있으면 20초 내에 공을 던져야 한다’는 규정이다.
타자들은 최소 8초가 남았을 때 타석에 들어가야 한다. 주자가 없으면 7초, 주자가 있으면 12초 안에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하는 셈이다.
투수가 피치 클록 규정을 위반하면 볼 하나가 선언된다. 반대로 타자가 이를 어기면 스트라이크 1개를 부과한다.
MLB는 피치 클록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시간은 3시간4분이었는데, 올해는 2시간39분으로 25분이나 줄었다.
선수들은 시범경기와 시즌 초반에 가끔 피치 클락 규정을 위반하는 사례를 남겼으나 시즌을 거듭할수록 줄어들었다.
MLB닷컴에 따르면 시즌 첫 100경기에서 경기당 0.87건의 피치 클록 위반이 발생했으나 최근 100경기에서는 0.24건으로 줄었다. 지난달 26일에는 처음으로 어떤 경기에서도 피치 클록을 위반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