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직접 뽑는 ‘올해의 선수’ 후보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무키 베츠(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올랐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는 17일 ‘2023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후보들을 공개했다.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는 그라운드를 함께 누비는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돼 더 의미가 있는 상이다. 수상자는 다음달 2일 발표된다.
아쿠냐 주니어는 올해 159경기를 뛰며 타율 0.337, 41홈런 106타점 149득점 73도루의 성적을 냈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40홈런-70도루를 동시에 달성하면서 안타(217)·득점·도루·출루율(0.416) 부문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베츠는 152경기에서 타율 0.307, 39홈런 107타점 126득점 14도루를 수확했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마운드 위에서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를 작성하고, 타석에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달 일찍 시즌을 마감하기 전까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AL) 우수 선수 후보에도 올라 얀디 디아즈(탬파베이 레이스),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와 경쟁한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아쿠냐 주니어, 베츠와 함께 맷 올슨(애틀랜타)이 우수 선수 자리를 두고 겨룬다. 올슨은 올해 54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내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