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 선수의 사생활 폭로 게시물을 올리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황씨 형수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검사 장혜영)는 황씨 형수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반포),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자신을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씨와 다른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성관계 동영상을 SNS에 공유하거나, 황씨가 다수 여성과 관계를 맺고 그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주장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 디지털 포렌식 및 휴대전화와 편지 분석, 계좌와 통화 내역 확인 등 보완수사를 진행했다”며 “A씨가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고소 취소를 요구하며 협박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황씨에 대한 불법촬영 혐의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에 나섰다. 유포된 영상에 대해선 서울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에 삭제를 의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