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9·샌디에고 파드리스)이 LA 다저스 투수진을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김하성은 10일 샌디에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작성했다.
이날 볼넷을 골라낸 김하성은 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침묵을 깨지 못하며 연속 안타 기록은 2경기에서 멈췄다. 시즌 타율은 0.211에서 0.208로 떨어졌다.
3회 1사에서 첫 타격에 임한 김하성은 다저스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7구째 시속 97.1마일 높은 직구를 지켜봤으나 스트라이크가 선언되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다음 타석에선 출루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글래스노우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8구째 시속 96.9마일 바깥쪽 직구에 방망이를 내지 않으며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후속 타자 루이스 아라에즈가 병살타에 그치며 이닝이 종료됐다.
1-1 동점이던 9회 무사 2루 찬스에서는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우완 불펜 마이클 그로브의 4구째 시속 86.8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아라에즈가 중전 안타로 2루에 있던 루이스 캄푸사노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팀에 2-1 끝내기 승리를 안겼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고는 시즌 전적 21승 20패를 기록했고 2연승을 질주했다. 동시에 1위 다저스(26승 14패)와 승차를 5.5경기로 줄였다.
이날 다저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2안타의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