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순항을 펼치던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가 빅리그 데뷔 이래 최악의 투구 내용을 남겼다.
이마나가는 21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MLB’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0실점을 작성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를 보장하는 계약을 맺고 MLB에 진출한 이마나가는 이날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한 경기 최소 이닝을 기록했고, 한 경기에 두 자릿수 안타와 실점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89에서 2.96까지 치솟았다.
1회 이마나가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에 2루타, 브랜든 니모에 볼넷을 내준 데 이어 J.D. 마르티네스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을 떠안았다.
이후 후속 타자들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으나 2회 실점이 불어났다. 이마나가는 선두타자 프란시스코 알바레스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고, 2사 1루에서는 니모에게 2점 홈런을 헌납했다.
2회까지 피홈런 3개를 기록하며 6점을 내준 이마나가는 3회에도 2사 1, 2루에서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실점이 추가됐다.
4회에도 출격한 이마나가는 무사 1, 3루에서 마르티네스에게 1타점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스코어가 1-8까지 벌어지자 컵스는 불펜 투수 헤이든 웨스네스키를 투입했다. 그러나 웨스네스키가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헌납하면서 이마나가의 승계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컵스(36승 40패)가 메츠(36승 38패)에 1-11로 패하면서 이마나가는 시즌 2패째(7승)를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