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의 전설 르브론 제임스와 그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에서 함께 뛴다. 다음 시즌 부자가 동시에 출전할 경우 NBA는 새 역사를 완성한다.
브로니는 27일 뉴욕주 맨해튼의 ESPN 시포트 디스트릭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5순위로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았다.
이로써 제임스 부자가 2024~2025시즌 NBA 무대에서 함께 호흡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금까지 NBA는 조 브라이언트·코비 브라이언트 부자, 델 커리·스테판 커리 부자 등이 있었지만 부자가 동시에 코트를 누빈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1984년생 39세’ 르브론이 레이커스에 잔류하고 ‘2004년생 19세’ 브로니가 로스터에 포함되어 함께 출전할 경우 다음 시즌 NBA는 새 역사를 완성한다.
NBA 사무국은 “브로니는 유명한 아버지 르브론처럼 NBA를 누비는 목표에 가까워졌다”라며 브로니가 남긴 소감을 공유했다.
브로니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모든 것에 감사하다”며 “나는 복귀를 위해 노력했고 기회를 얻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기뻐했다.
그는 지난해 7월 갑작스러운 심장 마비로 쓰러졌지만 5개월 동안 재활을 거친 끝에 돌아와 농구 선수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확실히 힘든 시간이었다”라고 밝힌 브로니는 “내가 쏟았던 노력은 나를 절대 포기하지 않는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