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시니어 오픈 골프 대회에서 2개 홀 연속 홀인원이 나와 화제다.
프랭크 벤셀 주니어(56)는 29일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 컨트리클럽(파70)에서 펼쳐진 대회 2라운드에서 4번 홀(파3)과 5번 홀(파3)에서 연속 홀인원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모든 투어 공식 대회를 통틀어 한 선수가 2개 홀 연속 홀인원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선 한 선수가 하루에 홀인원 두 번을 한 사례가 3차례 있지만, 2개 홀 연속은 아니었다.
벤셀 주니어는 “첫 번째 홀인원을 하고 언더파를 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두 번째 홀인원까지 했다.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조명했다.
벤셀 주니어는 PGA 투어에 6차례 출전했지만, 모두 컷 탈락했다. 50세 이상 출전하는 PGA 챔피언스 투어에서도 3차례 뛴 게 전부다.
이번 대회에서도 역사적인 2개 홀 연속 홀인원에 성공했지만, 2라운드 합계 9오버파 149타로 컷을 통과하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