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 미국 선수단 기수를 맡는다.
ESPN은 “제임스가 동료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파리 올림픽 개회식 미국 대표팀 기수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제임스는 남자 농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대표팀의 깃발을 들고 입장한다. 여자 농구 선수로는 돈 스테일리(2004), 수 버드(2020)가 미국 기수로 나선 바 있다.
파리 대회는 제임스의 네 번째 올림픽 출전 무대다.
첫 올림픽 출전이던 2004 아테네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8 베이징·2012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12년 만에 나서는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노리고 있다.
제임스는 성명을 통해 “전 세계가 하나될 수 있는 이 순간에 미국을 대표하게 돼 엄청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애크런 출신인 나에게 이 일은 나뿐만 아니라 가족, 고향의 모든 아이들, 팀 동료, 동료 올림픽 선수들, 그리고 큰 포부를 가진 전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줄 수 있다. 스포츠는 우리 모두를 하나로 모으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이 순간을 함께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보탰다.
사라 허쉬랜드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 위원장은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2024 파리올림픽의 개막을 공식적으로 알릴 두 명의 기수 중 한 명으로 제임스를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팀 동료들의 지지를 받아 깃발을 든다는 건 엄청난 영광이다. 그의 미국 대표팀에 대한 열정과 스포츠에 대한 헌신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대표팀의 여성 기수는 한국 시각으로 23일 발표될 예정이다.
파리올림픽 개막식은 26일 파리 센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