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한국 탁구에 올림픽 메달을 안긴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20·대한항공)의 먹방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3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SNS)에는 ‘신유빈 먹방’이라는 키워드로 경기 전후로 음식을 먹는 신유빈의 사진과 영상들이 올라왔다.
앞서 신유빈은 지난 29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탁구 여자 단식 64강에서 호주의 멜리사 테퍼를 4-0으로, 32강에서는 헝가리의 조지나 포타를 4-1로 물리쳤다.
신유빈은 특히 멜리사 테퍼와의 64강전에서 경기 중간 틈틈이 바나나를 먹었는데, 이후 조지나 포타와의 32강전에서도 경기 시작을 앞두고 바나나를 먹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한 해설위원은 이를 두고 탁구의 ‘바나나 플릭'(테이블 위에서 손목을 돌려서 거는 포핸드 톱스핀 기술)을 언급하며 “바나나를 먹으면서 상대의 바나나 플릭 기술에 적응하는 중”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9일에는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픽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선 중계 중 신유빈이 주먹밥과 납작 복숭아를 먹는 모습도 포착돼 화제가 됐다.
영상 속 신유빈은 주먹밥을 꺼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은 뒤 곧바로 주먹밥을 먹었고, 이후 납작 복숭아까지 먹는 모습을 보였다.
신유빈의 먹방이 연일 화제가 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귀엽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기업들은 당장 신유빈 선수에게 광고를 주도록” “주먹밥에 납작 복숭아까지 진짜 잘 먹네” “잘 먹고 많이 커라” “든든하게 먹고 힘내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신유빈(20·대한항공)은 임종훈(27·한국거래소)과 함께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을 4-0으로 완파하며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여자 개인전(8월3일)과 여자 단체전(10일)에서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