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의 살아있는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통산 900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은 5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 1조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호날두는 위협적인 모습으로 크로아티아를 흔든 끝에 결실을 봤다.
전반 34분 문전으로 뛰어든 뒤 누노 멘데스가 전달한 크로스를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해당 득점은 축구사에 오래 기억될 골이 됐다.
호날두는 스포르팅(포르투갈·5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145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450골), 유벤투스(이탈리아·101골),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68골), 포르투갈 국가대표팀(131골)까지 더해 900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여기에 자신이 보유한 A매치 최다 출전과 최다골 기록도 각각 213경기와 131골로 늘렸다.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잡으며 대표팀 은퇴설을 일축했던 호날두는 첫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포르투갈을 승리로 이끌었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호날두는 900호골에 대해 “큰 의미가 있다”며 “오랫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였다. 계속 뛰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득점 당시 그는 전매특허인 ‘호우 세리머니’ 대신 얼굴을 감싸고 자리에 주저앉았다.
호날두는 “감격스러웠기 때문이다. 900호골 달성이 얼마나 힘든지는 나와 내 주위 사람들만 안다. 내 경력에 있어 특별한 순간이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2018~2020시즌 네이션스리그 초대 우승국인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에서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포르투갈은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스코틀랜드와 A그룹 1조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