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NBA 마이애미 히트의 간판 스타 지미 버틀러가 트레이드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25일 소식통을 인용해 “버틀러가 마이애미를 떠나 우승 경쟁을 하는 팀에 합류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NBA의 트레이드 마감 시한은 내년 2월 6일이다.
ESPN에 따르면 버틀러가 공식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한 것은 아니다.
다만 각 구단에 2025~2026시즌에 걸려있는 선수 옵션을 행사해 계약을 연장하는 대신 내년 7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 2주 동안 복수의 팀이 마이애미 구단에 버틀러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버틀러는 피닉스 선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댈러스 매버릭스, 휴스턴 로키츠 등을 행선지로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애미는 협상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전반기 동안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다.
간판 스타로 뛰던 버틀러가 떠나면 마이애미는 최근 핵심 멤버로 떠오른 뱀 아데바요, 타일러 히로를 중심으로 팀을 꾸릴 전망이다.
버틀러와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연장 계약을 맺지 못했다.
버틀러의 이번 시즌 연봉은 4900만달러(약 714억원)고, 선수 옵션을 행사해 계약을 연장할 경우 2025~2026시즌 52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마이애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아데바요와는 3년, 1억6600만달러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1989년생으로 올해 만 35세인 버틀러는 올 시즌 평균 18.5득점 5.8리바운드 4.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버틀러는 지난 20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버틀러는 NBA에서 뛴 최근 13시즌 중 12시즌에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
마이애미에서 뛴 5시즌 동안은 매번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2019~2020시즌, 2022~2023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파이널)에 진출했다.
마이애미는 14승 13패로 동부콘퍼런스 6위에 올라있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