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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이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30만 달러) 셋째 날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권에 진입했다.
이경훈은 24일 샌디에고의 토리 파인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순위가 12계단 상승한 공동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9언더파 207타를 때려낸 단독 선두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와 4타 차다.
경기 후 이경훈은 “오늘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 샷감, 퍼트감이 모두 좋았고 긴 거리 퍼트도 몇 차례 성공하며 버디를 만들 수 있었다. 4언더파를 기록할 수 있어서 좋은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겨울 동안 신경 쓰며 연습한 것들이 서서히 경기에서 나타나는 것 같아서 이런 부분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라운드까지 공동 26위에 그쳤던 이경훈은 이날 4타를 줄이는 데 성공하며 대회 마지막 날 PGA 투어 통산 3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경훈은 “다양한 샷 메이킹 능력을 시험할 수 있는 코스에서 좋은 결과를 유지하고 있어서 내일이 기대된다. 내 경기 플랜에 집중하며 내일 기회가 생기면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면 버디와 보기 3개를 적어내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임성재는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로 2계단 떨어진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선두 잉글리시와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아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김시우와 김성현은 2라운드에서 컷 통과에 실패하며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