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올해 5월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일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5월에 마운드에 복귀하는 것이 적절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 시리즈에서 오타니가 투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빅리그에서 투타 겸업을 하며 빼어난 성적을 거뒀던 오타니는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로 인해 다저스와 계약한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타격에만 전념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를 치르다 왼쪽 어깨 관절 연골이 파열돼 수술을 받았던 오타니는 12월부터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투타 겸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일 년 넘게 마운드에 오르지 않은 오타니가 투수 복귀 첫해인 올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 앞서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3월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속 던질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로버츠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오타니가 투구 프로그램을 어느 정도 진행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하며 투수 복귀에 신중을 기했다.
지난해 서울 시리즈와 올해 도쿄 시리즈로 인해 스프링캠프 기간이 단축됐고, 지난 시즌에는 월드시리즈까지 치르며 예년보다 휴식 기간도 짧았다.
오타니는 “타격 훈련을 재개했고, 예정대로 재활도 진행했다”며 “비시즌이 짧게 느껴진다. 수술을 받다보니 더 짧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선발 마운드에 합류하면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선발 투수진을 구축한다.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으로 꾸린 로테이션에 ‘마지막 퍼즐’ 오타니가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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