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한 김하성이 팀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하성은 3일 취재진과 가진 화상 기자회견에서 “탬파베이에 합류하게 돼 기대된다. (어깨) 부상이 있지만, 지금 상태가 좋다. 나를 믿고 좋은 계약을 해준 구단 관계자께 감사하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탬파베이는 김하성과 2년 최대 3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계약에는 2025시즌을 마친 뒤 선수가 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프리에이전트(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다.
김하성은 “계약 제안이 왔을 때 큰 어려움 없이 탬파베이를 결정했다. 좋은 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스럽고, 좋은 계약을 하게 해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하며 MLB에 진출한 김하성은 4년 동안 훌륭한 수비력과 준수한 공격력을 뽐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하성은 2024시즌이 끝난 뒤 상호 합의 하에 1년 800만 달러의 조건으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었으나 바이아웃 200만 달러를 받고 FA 시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중 어깨를 다치며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부상으로 인해 FA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끌진 못했다.
현재 재활에 매진 중인 김하성은 “수술이 너무 잘됐고, 열심히 재활하고 있다. 공을 던지고 타격도 하고 있어서 컨디션이 좋다. 순조롭게 재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이 3월 MLB 개막에 맞춰 복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5월 복귀를 전망하고 있다.
김하성은 복귀 시점에 대해 “계속 구단과 대화를 하고 있다. 4월 말 또는 5월 초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건강한 시기에 최대한 빠르게 복귀해 경기를 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