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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복귀가 미뤄졌다.
우즈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사흘 앞둔 10일 출전을 포기했다.
우즈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회를 치를) 준비가 안됐고, 모친상은 아직 안 끝났다”고 전했다.
지난달 5일 어머니 쿨티다 우즈가 세상을 떠난 우즈는 모친상을 치르느라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해 대회에 나설 경기력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게다가 대회 호스트 역할까지 해야 하는 우즈로선 선수로 출전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지난해 7월 디오픈을 치른 뒤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느라 PGA 투어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이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 선수 명단에 오르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으나, 끝내 출전을 포기했다.
우즈는 최근 자신이 창설한 스크린 골프 대회 TGL 출범과 모친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 라운드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우즈 대신 제이크 냅(미국)에게 출전권을 줬다.
한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14일부터 나흘 동안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의 토리 파인스 남 코스에서 펼쳐진다.
그동안 LA 근교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렸으나, 올해 대형 산불 여파로 장소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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