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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피겨 스케이팅이 충격에 빠졌다.
차준환과 김채연은 지난 13일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끝난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서 동반 금메달을 합작했다.
남자 싱글의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94.09점, 프리스케이팅 187.60점을 합해 총점 281.69점을 받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김채연은 여자 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 71.88점, 프리스케이팅 147.56점을 더해 총점 219.44점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두 선수 모두 쇼트프로그램에서 일본의 강자들에 밀려 2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만회해 대역전극을 선보였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4일 “일본의 에이스들이 한국의 남녀 선수들에게 역전패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가기야마 유마는 이날 두 차례나 넘어지는 등 점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 차준환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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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4년 세계선수권에서 여자 싱글 3연패를 달성한 사카모토 가오리 역시 빙판 위에 넘어져 체면을 구겼다.
반면 차준환은 난도를 낮춘 대신 무결점 연기를 선보였고, 김채연은 개인 최고점 신기록을 쓰는 등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포스트 김연아’라는 평가를 받았다.
가기야마는 경기가 끝난 후 “연기 내용에 대해서 엄청 분한 생각이 남아 있다. 하지만 여기서 100%의 결과를 내기 위해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연결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카모토는 “우승에 도전했기 때문에 아쉽지만 이 실패로 다음 기회를 살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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