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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슈퍼 루키’ 사사키 로키의 첫 라이브 피칭에 큰 관심이 쏠렸다.
MLB닷컴은 19일 “사사키가 올해 다저스 스프링캠프 합류 후 처음으로 타자를 세워놓고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다저스의 주전 포수 윌 스미스가 사사키의 공을 받은 가운데 토미 에드먼, 에디 로사리오, 미겔 로하스 중 주축 선수들이 타석에 섰다. 역시 올해 다저스에 합류한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과는 맞대결하지 않았다.
대형 신인인 만큼 사사키에 쏠리는 관심은 대단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직접 사사키의 투구를 지켜봤다.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블레이크 스넬도 사사키가 공을 던지는 주변에 몰려들었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불펜 투구를 마친 직후 사사키의 곁에 와서 투구를 직접 살펴봤다.
풀카운트,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사사키는 9명의 타자를 상대로 27개의 공을 던졌다. 안타성 타구를 1개 허용했고, 탈심진 2개를 잡았다.
직구와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시속 100마일에 이르는 공을 던지지만, 아직 완전한 실전이 아닌지라 최고 구속은 시속 95마일에 그쳤다.
타석에서 사사키를 상대한 에드먼은 “이렇게 많은 사람이 라이브 피칭을 보는 것은 본 적이 없다”며 “사사키가 확실히 좋은 직구를 던진다. 그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고, 나는 그의 스플리터가 궁금했다. 스플리터의 움직임이 매우 많았다”고 평가했다.
사사키는 “생각보다 많은 선수들이 지켜봐서 놀랐지만, 긴장하지는 않았다. 첫 라이브 피칭이라 전반적인 감각에 초첨을 뒀다. 직구 구속과 제구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며 “처음 한 것이라 영상이나 데이터를 다시 보고, 개선점과 좋았던 점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