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딸을 얻은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다시 마운드 복귀를 향해 나아간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2025 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MLB닷컴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투수 복귀 관련 훈련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오늘 경기 전 캐치볼을 했다. 23일에는 가볍게 불펜 투구를 할 것”이라며 “26일에는 불펜에서 전력 투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26일 불펜 투구 이후 단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타니가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지기 시작하면 (복귀 일정이)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오타니는 불펜 투구를 하는 단계다. 아직 슬라이더도 던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18년 MLB에 진출해 ‘투타 겸업’을 선보이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오타니는 2021년과 2023년 투수로도, 타자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쳐 최우수선수(MVP)를 품에 안았다.
하지만 2023년 9월 두 번째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아 지난해 타자로만 뛰었다. 그는 MLB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올해 스프링캠프 초반 불펜 투구를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던 오타니는 타격 훈련에 집중하기 위해 투수 복귀를 다소 미뤘다.
오타니는 3월말부터 다시 불펜 투구를 재개하며 투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난타전을 벌이며 연장 혈투끝에 10-11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