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이틀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27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29호 홈런을 터트린 오타니는 MLB 전체 홈런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5경기에서는 홈런 4방을 몰아쳤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91에서 0.295로 상승했고, 타점은 54개가 됐다.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1회초 오타니는 선발 투수 노아 카메론의 몸쪽 체인지업을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1점 홈런을 쳤다.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낸 오타니는 5회초 무사 1루에서 1타점 3루타를 터트리며 세 타석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오타니는 무키 베츠의 중전 안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오타니는 7회초 1사에서 다시 타석에 섰으나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 좌·우 유형에 따라 좌·우 타자를 기용하는 방식)의 적용을 받는 김혜성은 왼손 투수 카메론이 선발 마운드에 올라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끝까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전날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장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2(78타수 29안타) 2홈런 12타점 15득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48의 성적을 거뒀다.
다저스(52승 31패)는 오타니와 맥스 먼시의 홈런에 힘입어 5-4로 신승을 거뒀다.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린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