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MLB) 대표 거포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연타석 홈런을 폭발하며 올 시즌 홈런왕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더불어 구단 역대 최다 홈런 4번째 자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저지는 11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연타석 홈런과 함께 올 시즌 홈런 기록을 46으로 늘린 그는 이 부문 리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48홈런)와의 차이는 2개에 불과하다.
더불어 이날 개인 통산 360호와 361호 홈런을 연이어 쏘아 올린 그는 조 디마지오(361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양키스 구단 역대 최다 홈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일 양키스의 ‘전설’ 요기 베라(358개)를 제치고 양키스 소속 선수 홈런 단독 5위로 올라선 저지는 이틀 만에 순위를 한 계단 더 끌어올렸다.
양키스 통산 홈런 1위는 659개의 아치를 그린 베이브 루스이며, 미키 맨틀(536개), 루 게릭(493개)이 그 뒤를 잇는다.
저지는 1회말 1사에 이날 경기 첫 타석에 나서 상대 선발 타일러 홀튼의 6구째 커터를 걷어 올려 담장 중앙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저지의 홈런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양키스는 2회 연속 안타로 3-1 리드를 잡았다.
그는 4회 후속 타석에선 몸에 맞는 볼로, 6회말엔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이날 경기 내내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저지를 비롯해 양키스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합작하며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81승(65패)째를 거둔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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