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오스틴FC를 꺾고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LAFC는 29일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PO 1라운드(3전 2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오스틴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LAFC는 11월2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면 8강에 오른다.
만약 2차전에서 지면 11월8일 BMO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3차전을 벌여 8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PO는 1라운드만 3전 2승제로 펼쳐지며, 90분 안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간다.
서부 콘퍼런스 3위(승점 60)로 PO에 오른 LAFC는 2022시즌 이후 3년 만에 MLS컵 정상에 도전한다.
또 정규리그에서 오스틴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던 LAFC는 올 시즌 처음으로 승리했다.
오스틴은 서부 6위(승점 47)로 PO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5-3-2 포메이션에서 드니 부앙가와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까지 약 92분을 뛰었다.
특히 결승골의 기점 역할을 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흥부 듀오’를 앞세운 LAFC가 초반부터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6분에는 손흥민이 문전 침투 후 전달해 준 패스를 부앙가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수비수 태클에 차단됐다.
계속해서 두드리던 LAFC는 전반 20분 균형을 깼다.
공격 가담에 나선 측면 수비수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에 오스틴의 브렌든 하인스아이크의 발에 맞고 굴절돼 자책골로 이어졌다.
전반 36분에는 손흥민이 수비수 2명 사이를 뚫고 골문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막혔다.
이후 오스틴의 공세에 주춤하던 전반 43분 역습 찬스에선 손흥민의 패스를 부앙가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이번에도 상대 골키퍼가 쳐냈다.
후반 들어 오스틴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서서히 공격 빈도를 높이던 오스틴은 후반 1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존 캘러거가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LAFC는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를 홀링스헤드가 머리에 맞췄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28분에는 손흥민과 패스를 주고받은 부앙가가 돌파 뒤 문전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2분에도 부앙가의 오른발 논스톱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답답했던 흐름을 바꾼 건 손흥민의 돌파였다.
손흥민인 후반 34분 상대 진영 정면을 돌파한 뒤 왼쪽의 부앙가에게 공을 내줬고, 부앙가의 오른발 슈팅이 반대편 골 라인을 통과하기 직전 쇄도하던 나탄 오르다스가 밀어 넣었다.
오스틴이 오르다스의 오프사이드를 주장했지만, 주심은 득점을 인정했다.
승기를 잡은 LAFC는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을 불러들이며 수비를 강화했고,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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