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이상 땅콩과 크래커잭만으로는 부족하다.
다저스 팬들이 다음 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홈 개막전에 입장하면, 월드시리즈 우승팀에 걸맞은 ‘프리미엄 먹거리’를 마주하게 된다.
구장 음식과 음료를 담당하는 레비 레스토랑스는 개막일에 맞춰 새롭게 선보일 메뉴를 공개했다.
대표 메뉴는 단연 ‘코치니타 피빌 매로우 타코’다. 저온에서 천천히 조리한 돼지고기(코치니타 피빌)에 고소하게 구운 골수를 더하고, 절인 양파와 고수를 곁들인 블루 콘 또르티야 타코로 기존 야구장 음식의 수준을 완전히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여기에 바삭한 감자튀김 위에 차슈 돼지고기와 후리카케를 얹고 스리라차 마요를 더한 ‘차슈 포크 로디드 프라이즈’, 하와이식 가정식 메뉴인 ‘로코 모코 볼’도 새롭게 추가됐다. 로코 모코 볼은 밥 위에 구운 소고기 패티와 진한 브라운 그레이비 소스를 올리고 반숙 달걀 프라이를 더한 메뉴다.

음료 역시 강렬하다. 수박의 달콤함과 하바네로의 매운맛을 결합한 ‘수박 하바네로 마가리타’가 대표 메뉴로, 데킬라에 라임 주스와 수박-하바네로 믹스를 더하고 잔 가장자리에 타힌 향신료를 입혀 제공된다.
또 좌측 외야 플라자에 위치한 ‘LA 피즈 블루(LA Feeds Blue)’에서는 시즌 동안 특별 메뉴를 순환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다저스 홈 개막전 티켓은 최저 218달러부터 시작된다. 여기에 프리미엄 음식까지 더하면 관람 비용은 쉽게 수백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팬들은 이미 알고 있다. 이제 야구장은 단순히 경기를 보는 공간이 아니라, ‘경험’을 소비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다저스는 3월 26일 오후 5시 30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개막전 선발 투수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나설 예정이다.
이어 27일 경기에서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수여식이 진행되며, 28일까지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3연전을 이어간다. 이후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뒤 원정 일정에 돌입한다.
NBC와 피콕을 통해 중계되는 이번 개막전은, 야구뿐 아니라 ‘먹거리 전쟁’까지 동시에 펼쳐지는 시즌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