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쉐린 스타 스시 레스토랑 ‘모리히로(Morihiro)’가 5년간 자리했던 애트워터 빌리지를 떠나 에코파크으로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새 매장은 지난 10월 10일 오픈했으며, 기존 오마카세 중심 운영에서 단품 메뉴와 칵테일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이전에서 주목되는 변화는 한인 바텐더 조한숙(Han Suk Cho)의 합류다.
이터 LA는 하이엔드 바 신에서 감각적인 칵테일로 이름을 알려온 조한석 바텐터는 모리히로의 정제된 스시와 어울리는 칵테일 라인업을 새롭게 구성했다고 전했다. 오마카세 중심의 스시 레스토랑에서 바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운 사례로, 스시와 칵테일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모리히로의 핵심인 오마카세는 그대로 유지된다. 1인 400달러부터 시작하는 오마카세는 하루 단 4명만을 받으며, 여전히 레스토랑 운영의 중심이다. 코스에는 오노데라 모리히로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인 차갑게 낸 두부 요리, 털게 스노모노, 캘리포니아와 일본에서 공수한 제철 생선으로 구성된 12피스 이상의 스시, 그리고 호지차 판나코타가 포함된다.
모든 스시는 셰프의 고향인 일본 이와테현에서 재배한 아키타코마치 쌀을 사용하며, 쌀은 매일 매장에서 직접 도정한다.

새 매장에서는 단품 메뉴도 운영된다. 연어 껍질 샐러드, 야채 튀김, 니기리, 자부톤 스테이크와 감자, 캘리포니아 롤 등 비교적 접근성이 높은 메뉴들이 추가됐다. 전체 18석 규모의 공간 가운데 6석은 워크인 전용 바 좌석으로 운영되며, 이 자리에서는 단품 요리와 한석조의 칵테일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라운지 공간도 마련돼 있어 대기 중 음료 주문이 가능하며, 현재는 대기 공간으로 활용 중인 파티오 역시 추후 야외 다이닝 공간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모리히로의 새 주소는 1115 Sunset Boulevard, Suite 100, Los Angeles, CA 90012이며, 예약은 오픈테이블을 통해 가능하다.
이번 이전은 미쉐린 스타 스시와 한인 바텐더의 칵테일이 결합된 공간으로서, 모리히로가 단순한 오마카세 스시야를 넘어 보다 입체적인 미식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시뉴느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