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은 4일 조지아주 서배나 소재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압수 수색을 했다고 CNBC, 서배나모닝뉴스(SMN) 등이 보도했다. 현장에셔 체포된 노동자는 약 450명이며 이들 중 300명이 한국인 직원인 것으로 알려져 큰 파문이 예상된다.
보도를 종합하면 조지아주 순찰대 관계자는 SMN에 이날 오후 2시께 브라이언 카운티 현대 메타플랜트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HSI의 범죄 수색영장 집행 작전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현대 대변인 마이클 스튜어트도 성명에서 “우리는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모든 노동 및 이민 규정을 준수할 것을 약속한다”고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 알코올·담배·총기·폭발물단속국(ATF), 마약단속국(DEA) 요원들이 압수수색에 참여했다.
ATF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불법 체류 혐의로 약 45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 외교부는 미국 이민당국이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대규모 단속을 벌인인 데 대해 항의하고 유감을 표명했다.
애틀랜타 국토안보수사국 특별 요원 스티븐 슈랭크는 지역 언론사들에게 “우리는 이주 증명서가 없는 이들을 다수 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수색에서 부상자는 없었으며 “무력 사용”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에서 합법적으로 일하는 미국 시민권자, 합법적 영주권자들도 많이 발견했다. 이들은 당연히 석방됐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익명의 한 직원은 이날 오전 당국 요원들이 찾아와 공장 부지 내 모든 사람들에게 미국 시민권자인지 질문했다고 NBC뉴스에 밝혔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일부 영상들에는 당국 요원들이 직원들을 줄 세우는 모습이 담겼다. 요원들이 직원들에게 질문을 하고 가방을 수색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배터리 공장에는 약 14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조지아에서 가장 크며 주목받는 제조 시설 중 하나로 꼽힌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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