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진 출국을 준비하던 한인 남성이 캘리포니아 자택 앞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 의해 강제 체포됐다. 당시 현장에는 임신 중인 아내가 함께 있었으나 ICE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를 연행했다. 아내는 남편의 법적 지원과 생계를 위한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체포된 인물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저스틴 정(한국이름 정용주)씨. 그의 아내 네프탈리 카레라 정씨가 고펀드미에 밝힌 바에 따르면, 정용주씨는 이미 자진 출국을 위해 한국행 항공권을 구입한 상태였으며 6월 13일 출국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하루 전인 6월 12일, 10명에 가까운 ICE 요원들이 정씨의 자택 앞에 들이닥쳐 차량 뒷좌석에 앉아 있던 그를 강제로 끌어내 수갑을 채웠다.
이 장면은 인스타그램에 영상이 공개됐다.

정용주씨의 부인은 현재 첫 아이를 임신 중이며, 출산 예정일은 내년 2월이다. 그녀가 개설한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에 따르면, 정씨는 젊은 시절 범죄로 복역한 전력이 있으나 사면과 가석방을 통해 사회에 복귀했고, 이후 지역 청소년을 멘토링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ICE 측은 체포 영장을 제시했으나, 정씨가 이미 자진 출국 절차를 밟고 있었다는 점에서 ‘불필요한 강제집행’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고펀드미 페이지에서 부인 정씨는 “남편 정씨의 자진 출국 기회가 ICE의 체포로 인해 박탈됐다”고 주장했다.
14일 오후 23시 30분 현재 총 215명이 참여해 11,2361달러가 모였으며, 목표액은 1만6,000달러다.(고펀드미 링크)
그녀는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와 사랑, 그리고 실질적인 도움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바이라인: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