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때 한적한 거리와 조용한 분위기, 그리고 작은 상점들과 맛집들로 유명한 라치몬트 거리는 많은 LA 주민들이 방문하는 도시속의 작은 보물과 같은 동네였다.
그런데 이 동네 주민들이 최근 민원제기를 넘어 제보까지 불만이 넘쳐나고 있다.
라치몬트 일부 주민들은 매일 밤 성매매 여성과 그 고객들이 동네에 나타나 집 앞에서 성행위를 하고, 사용한 콘돔을 거리 위에 버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 거주민은, 성매매 여성과 인신매매 조직, 고객들이 매일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 사이에 이 지역을 자주 찾는다고 설명했다.
주민 래리 씨는 “고객들이 웨스턴 거리에 있는 성매매 여성을 태운 뒤 이곳으로 와 차 안에서 성행위를 한다. 차 안뿐 아니라 차 밖에서도 한다. 제 집 앞 벤치 위에서도 성행위를 하는 걸 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카렌 길먼 씨는 학교가 시작되는 오전 7시경에도 원치 않는 방문자들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웃에는 부모와 함께 학교에 가는 아이들이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성매매 여성과 고객들이 사용한 콘돔과 포장지를 거리 위에 버리고 간다고 전했으며, 길먼 씨는 “6, 7, 8세 아이에게 이걸 어떻게 설명하겠나?”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목격하는 상황이 ‘역겹다’고 말하면서도, 더 큰 우려는 자신들의 동네로 보내지는 인신매매 여성들에 있다고 전했다. 래리 씨는 “여기 상황이 악화된 이유는 피게로아 코리도어에서 단속이 강화되면서, 사람들이 덜 단속되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 LA 시 당국은 피게로아 코리도어에 성구매자를 단속하고 활동을 촬영할 수 있는 감시 카메라 설치 계획을 발표했으며, LAPD는 FBI, 연방 검찰과 협력해 인신매매 조직을 체포하고 성매매 네트워크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주민은 “위험한 상황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래리 씨는 “이 사람들은 폭력적일 수 있는 사람들이다. 실제로 위협을 받았다. ‘현관에 머물면서 이 일에 관여하지 말라’는 말을 명확히 들었다”고 전했다.
이웃주민회는 LAPD와 휴고 소토-마르티네즈 시의원실과 활발히 논의 중이며, 길먼 씨는 시 당국과의 대화에서 “불법 거래의 근본 원인 때문에 체포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지만, 순찰을 강화하면 우리 동네에서는 관리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현재 주민들은 보안 카메라가 활동을 기록하고 있다는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고, LAPD에 순찰 강화를 요청하며 동네를 찾는 성구매자들을 ‘망신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길먼 씨는 “경찰은 성구매자들에게 ‘카메라에 번호판과 공공장소에서의 노출 행위가 포착됐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소토-마르티네즈 시의원은 서부 웨스턴 애비뉴를 중심으로 인신매매 대응 태스크포스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을 통해 “시 검찰과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며, 인신매매로 피해를 입은 젊은 여성과 소녀를 구조하는 전문 단체인 Journey Out와 함께, 생존자 중심 지원과 영구적 해결책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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