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얼마 전 미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부족한 공항 인력의 보충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업무 보조를 위해 배치한 이민국 직원들이어서, 본 업무와 무관한 체포로 더욱 비난을 받고 있다.
동영상 가운데에는 한 여성이 어린 자녀가 보고 있는 앞에서 관리들이 억지로 몸을 제압하고 수갑을 채우려 하는데 울며 불며 반항하는 장면도 들어 있었다.
국토안보부는 AP 통신의 문의에 이메일 답변으로 체포된 여성이 안젤리나 로페스-히메네스, 아이는 웬디 고디네스-히메네스이며 일요일인 22일 공항에서 체포된 것이라고 답변해왔다. 이 가족은 2019년에 과테말라로 최종 추방령을 받은 대상자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지역구인 캘리포니아주 의회의 스콧 위너 상원의원( 민주당)은 23일(현지시간) 공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방정부의 이번 행동에 대해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주지사 후보로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도 이 번 사건의 동영상을 보고 트럼프 정부의 연방 이민세관단속국을 맹렬히 비난했다.
위너 의원은 “우리는 연방 ICE가 여기 오는 걸 원치 않는다. ICE가 우리 지역에 온다는 건 공포감을 유발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은 트럼프 정부의 교통안전청 직원들 다수가 정부 셧다운 기간 중 사직했거나 몇 주일 동안 무급으로 일하다가 병가를 내는 바람에 공항관리 인력이 부족해진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ICE요원들을 공항에 배치하도록 지시 했기 때문이다.
ICE 요원들은 23일에도 여러 공항에서 목격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국토안보부 예산 통과에 동의하지 않는 한 이 파견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정부가 미네소타주에서 이민 체포에 항의하는 사람들을 총살하는 등 과도한 이민단속 정책을 개선하지 않는 한 통과시킬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ICE 파견 공항 중 하나라고 공항 관리들은 말했다. 아직은 공항측이 민간 용역 인력을 계약해서 탑승객 수속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의회의 공화-민주 대치 상황의 직접 영향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공항 대변인 더그 야켈은 “이번 체포 사건은 단독 별도의 사건이다. 공항에 대한 광범위한 비난과 조사는 필요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국토안보부(DHS) 이메일 답변에 따르면 로페스 -히메네스 모녀는 공항 터미널에서 붙잡혀 호송되는 중에도 공권력에 저항하고 달아나려고 했다고 한다. DHS는 원래 국제공항 마다 사무실과 수속 절차 부서를 두고 있으며 그 산하의 ICE는 이 가족의 과테말라 귀국을 시행하려 한 것 뿐이라고 이메일은 주장했다.
하지만 공항 현장에 있던 구경꾼들은 ICE관리들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보여주지 않았고, 유니폼도 입지 않았으며, 한 때는 군중을 향해서도 물러서라고 강압하기 까지 했다고 증언했다.
한 때는 엄청나게 많은 군중이 몰려들어 저마다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광경도 목격되었다.
결국 단속된 여성은 뒤를 따라오던 아이와 함께 휠체어에 강제로 태워져 이동했다.
대니얼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공항 대변인은 이 사건이 단독 사건이며 대대적인 이민 단속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루리 시장은 하지만 이번 사건은 정말 불쾌하고 속상한 것이었다고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