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수도전력국(LADWP)은 6일, 포터 랜치와 그라나다 힐스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 대해 수돗물 끓이기 권고 조치를 발령했다.
이날 권고는 리날디 스트리트 또는 118번 프리웨이 북쪽, 그리고 발보아 블러버드 서쪽 지역에 해당된다.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수돗물을 음용, 요리, 양치, 얼음 제조, 식품 준비에 사용할 경우 반드시 끓이거나 생수를 사용할 것이 강력히 권장된다.
수도국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펌프장 보수 작업 중 1천만 갤런 용량의 물탱크 밸브가 열리지 않는 고장이 발생하면서 촉발됐다. 해당 밸브는 정기 점검 도중 열리지 않아 급수 압력 및 흐름에 문제가 생겼고, 이에 따라 위생상 안전을 우려한 예방적 조치로 끓이기 권고가 내려졌다.
LADWP는 수돗물을 최소 1분간 끓인 뒤 식혀 사용할 것을 안내하고 있으며, 물을 끓일 수 없는 경우 다음과 같은 소독법을 제시했다.
맑은 물의 경우 1갤런(약 3.8리터)에 향이 없는 액체 표백제 8방울(1/8 티스푼)을 넣고 30분간 둔다. 탁한 물은 깨끗한 천으로 걸러낸 후 같은 양의 물에 표백제 16방울(1/4 티스푼)을 넣어 사용한다. 소독된 물에서는 염소 냄새가 날 수 있으나, 이는 소독이 제대로 되었음을 의미한다. 또한 시중의 정수정도 제품 지침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시 당국은 주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무료 생수 배급소 3곳을 운영 중이다. 생수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다음 장소에서 제공된다.
-Holleigh Bernson Memorial Park (20500 Sesnon Blvd., Northridge)
-O’Melveny Park (17300 Sesnon Blvd., Granada Hills)
-Tampa Avenue와 Sesnon Boulevard 교차로
LADWP는 6일 오후 6시 20분경,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재차 경고 메시지를 발송하고, 모든 음용 및 조리용 물은 반드시 끓여 사용하거나 생수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당국은 문제 해결에 최대 1주일이 걸릴 수 있으며, 수리 작업의 복잡도에 따라 복구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