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추라 카운티 피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포터랜치와 그라나다힐스를 위협하고 있다.
7일 오전 11시 현재 LA카운티 소방국은 ‘캐년 화재’가 4,856에이커(약 19.6㎢)를 전소시키며 확산 중이며, 진화율은 0%라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인한 연기와 재가 산맥을 넘어 포터랜치와 그라나다힐스 일대까지 번지고 있다.
불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로스 파드레스 국유림 내 피루 호수 남쪽에서 발화해 불과 5시간 만에 6.2㎢를 태우며 동쪽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LA카운티에서는 약 4,200명 주민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1만2,500명 주민에게는 대피 경고가 발령됐다. 당국은 가축과 반려동물을 위한 임시 쉘터도 마련했다.
현재 250여 명의 소방관과 헬리콥터 등이 투입돼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건조한 날씨와 험준한 지형 탓에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 캘리포니아 내륙 대부분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