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80개 이상의 연방·주·지방 수사기관이 참여한 대규모 인신매매 단속 작전 ‘오퍼레이션 리클레임 앤 리빌드(Operation Reclaim and Rebuild)’의 중대한 성과가 공개됐다.
로버트 루나 LA카운티 셰리프 국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당국이 “인신매매를 겨냥한 대규모 일주일간의 주 전역 집중 단속”이라고 설명한 이번 작전의 결과를 발표했다.
기자회견장에는 매년 진행되는 이번 단속 과정에서 압수된 총기와 각종 물품들이 전시됐다. LA카운티 검찰청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시 내에서는 ▲사우스 LA의 피게로아 스트리트 코리도어 ▲코리아타운의 웨스턴 애비뉴 코리도어 ▲샌퍼난도밸리의 세풀베다 코리도어 등 세 지역이 중점 단속 대상이었다.

LA경찰국(LAPD) 앨런 해밀턴 부국장은 피게로아 코리도어 지역에서만 수십 명이 체포됐으며, 여러 명의 소녀들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구조된 피해자 중 최연소는 13세였다.
“구조된 피해자 중 6명은 18세 미만의 소녀들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잠시 곱씹어 보시기 바랍니다” 해밀턴 부국장은 말했다.
“인신매매범들이 겨우 십대 초반의 소녀들을 LA 거리로 내몰아 반복적으로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그는 또 피해자들이 모두 캘리포니아 출신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 아이들은 한 곳에서만 온 것이 아닙니다. 시카고, 오클라호마, 미주리, 머스코기(크리크) 네이션의 부족 지역, 그리고 캘리포니아 지역 사회에서 왔습니다.”
루나 셰리프 국장에 따르면, 주 전역에서 611명의 인신매매 용의자가 체포됐으며, 성인과 미성년자를 포함해 총 120명의 피해자가 안전하게 구조됐다. 이 가운데 LA 카운티 지역에서는 성인 12명과 아동 5명이 구조됐다. 단속은 동부 LA카운티에서 발견된 여러 불법 성매매 업소도 대상으로 삼았다.
루나 국장은 월넛 시에서 운영되던 주거형 성매매 업소에 대한 시민 제보를 계기로 수개월간의 감시와 정보 수집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LA지역 인신매매 태스크포스 수사관들은 월넛 시에서 주택을 이용한 성매매 업소가 운영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장기간 수사를 벌였습니다”고 말하고, “여러 수사기관이 참여한 동시다발적 수색 영장 집행을 통해 월넛 시 내 여러 주거형 성매매 업소가 확인됐고, 이 과정에서 인신매매범 6명이 체포됐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작전은 인신매매범뿐 아니라 이른바 구매자들(존)도 겨냥했다.

네이선 호크만 LA카운티 검사장은 이번 단속에서 체포된 ‘존’들에 대해, 해당될 경우 경범이 아닌 중범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LA지역 내 인신매매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호크만 검사장은 “LA카운티 전역에 인신 성매매 코리도어가 존재한다고 말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부끄럽습니다”라고 말하고, “LA카운티가 미국 전체에서 인신 성매매의 중심지 중 하나라는 것 역시 불명예스러운 현실입니다. 이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산업이자, 현대판 노예제에 다름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인신매매 피해 도움을 위한 전국 인신매매 핫라인(National Human Trafficking Hotline)은 1-888-373-7888, 또는 문자 ‘INFO’를 233733으로 보내면 24시간 연중무휴로 영어와 스페인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