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우드에서 차량이 한 식료품점으로 돌진해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LA 소방국에 따르면 사고는 5일 오후 12시 11분, 로체스터 애비뉴와 웨스트우드 블루버드 교차로 인근에 위치한 99 랜치 마켓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사망한 피해자들이 사고 당시 식료품점 내 제과 코너에 있었던 55세 남성, 42세 여성, 30세 남성이라고 밝혔다.
오후 2시 직전 발표된 추가 정보에 따르면,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중상, 2명은 경상으로 분류됐으며, 또 다른 2명은 현장에서 치료를 거부하고 귀가했다.
LA 소방국은 “은색 세단 차량의 운전자는 고령의 여성으로 잠정 확인됐다”며 “차량은 건물과 충돌하기 전 약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던 여성을 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대가 도착했을 당시, 갇힌 환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차량을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목격자 중 한 명은 운전자가 여성 자전거 이용자를 친 뒤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계속 가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전거를 친 순간 멈출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가속 페달을 밟았다. 너무 빨리 달려서 믿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대규모 소방 및 경찰 인력이 투입됐다.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수사 당국은 고의성이 없는 사고로 보고 있다. LA 소방국은 “기계적 문제인지, 운전자의 건강 문제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LA경찰은 “의도적인 사건은 아니며, 매우 안타까운 사고”라고 밝혔다.
자전거를 타다 차량에 부딪힌 여성은 생존했으며, 구급차를 이용한 병원 이송을 거부했다. 도로 통제는 수시간 이어졌으며,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고령의 운전자는 수사에 협조한 뒤 일단 귀가조치 됐다.

웨스트우드를 지역구로 둔 야로슬라브스키 시의원은 성명을 통해 “오늘 오후 웨스트우드 99 랜치 마켓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무어 소방국장과 통화했으며,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부상자들과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신속히 대응한 구조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99 랜치 마켓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비극적인 사고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사망자들의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하며, 영향을 받은 모든 고객과 직원, 지역사회를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수사와 현장 정리가 마무리될 때까지 웨스트우드 매장을 임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