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일(현지 시간) 법무장관과 육군참모총장을 전격 경질한 데 이어, 행정부 내 핵심 고위직들에 대한 추가 인적 쇄신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시사지 디애틀랜틱과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 내부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부 장관, 대니얼 드리스컬 육군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다음 경질 대상 후보군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내각 각료들과 고위 행정부 관리들은 “다음에 자기 차례가 될까 봐 불안하게 휴대폰을 들여다봤다”고 디애틀랜틱은 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트럼프의 최측근이자 ‘충성파’로 꼽히는 캐시 파텔 FBI 국장이다.
보도에 따르면 파텔 국장은 공무와 무관한 사적 여행에 정부 전용기를 10회 이상 사용했다는 의혹과 개인 이메일을 통한 보안 수칙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부 장관은 경호원과의 부적절한 관계 및 공금 유용 의혹으로 현재 내부 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니얼 드리스컬 육군장관의 경우,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행정부 내 강경파들과 군 인사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것이 경질설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이번 보도는 팸 본디 법무장관과 랜디 조지 육군참모총장이 경질된 직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본디 장관을 “위대한 애국자이자 충실한 친구”라고 평가하면서도 “곧 민간 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교체를 공식화했다.
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란과의 전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조지 육군 참모총장을 경질했다.
디애틀랜틱은 이를 단순한 비위 문책을 넘어, 이란전 이후 하락한 지지율을 반전시키고 행정부 내 절대 충성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며, 경질 시기 또한 유동적이라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