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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불법 등반 관광객 … 주민들이 ‘무차별 폭행'(영상)

2025년 0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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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를 기어올라가는 독일인 관광객의 모습이다 (사진=엑스 캡쳐)

한 독일인 관광객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피라미드를 불법으로 등반했다 몰매를 맞았다.

21일(현지시각) 멕시코 뉴스 데일리는 춘분절 축제 기간인 20일 한 독일인 관광객(38)이 경비를 피해 멕시코 유카탄반도 마야 문명의 도시 치첸이트사에 있는 엘 카스티요 피라미드를 기어 올라갔다고 보도했다.

이를 본 관광객들은 화가 나 큰 소리로 항의했다. 당시 치첸이트사에는 약 8000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모여 있었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 독일인 관광객은 피라미드 내부에 숨으려는 시도까지 감행했다. 그러나 국립인류학역사연구소(INAH) 직원들에 의해 끌려 나왔다.

분노한 군중들은 그에게 무차별 폭행을 행사했고, 구타를 당한 독일인 관광객은 이마에서 피를 흘렸다. 독일인 관광객을 보호하려던 국가방위군 소속 군인들과 INAH 직원들까지 함께 공격을 당했다.

일부는 피라미드를 오른 독일인 관광객이 ‘희생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고대 마야 의식을 언급했다.

고대 마야에는 신을 기리기 위해 피라미드 가장 높은 지점에서 인간과 동물을 제물로 바쳤던 ‘피의 의식’이 존재한다.

이후 독일인 관광객은 멕시코 당국에 인계됐다. 멕시코의 고고학적, 예술적, 역사적 유적지 및 지역 보호에 관한 법률 제 55조에 의해 처벌될 예정이다.

한편 치첸이트사 중앙에 위치한 계단형 피라미드 엘 카스티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2008년부터 구조물 보호를 위해 등반이 금지돼 있다.

춘분에 엘 카스티요 피라미드를 찾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햇빛으로 피라미드 계단에 생기는 그림자가 마치 뱀이 내려오는 것처럼 보이는 ‘깃털 달린 뱀의 강림’ 현상을 보기 위해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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