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체의 행복도는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 순위에 포함된 미국 도시 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옥스퍼드대 웰빙 연구센터가 발표한 ‘세계 행복 보고서 2026’에 따르면 미국은 행복도 23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사상 최저였던 24위보다 한 계단 오른 것이지만, 3년 연속 상위 20위권 밖에 머문 것이다.
도시 단위 평가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런던에 본부를 둔 삶의 질 연구소가 발표한 ‘해피 시티 지수’는 전 세계 251개 도시를 대상으로 행복도를 평가했으며, 포용 정책, 주거 비용, 정부 투명성, 환경 영향 등 다양한 지표를 반영했다.
연구진은 이 지수가 특정 도시를 ‘세계 최고’로 선정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라고 설명하면서도, 점수에 따라 상위 50개 도시는 ‘골드 그룹’으로 분류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이 1위를 차지했으며, 핀란드 헬싱키와 스위스 제네바가 그 뒤를 이었다. 일본 도쿄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도시들이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유일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전체 45위로, 대만의 신베이시와 타이베이 사이에 위치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순위에 들지 못했다가 다시 포함됐다.
샌디에고와 산호세도 각각 155위와 172위로 순위에 포함됐지만, 두 도시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샌디에고는 지난해 34위, 산호세는 119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지수에 포함된 미국 도시는 총 16곳으로, 2025년 18곳에서 감소했다.
올해 순위에 들지 못한 도시로는 LA, 워싱턴 D.C., 솔트레이크시티, 콜럼버스, 시애틀, 볼티모어, 샌안토니오, 포틀랜드, 올랜도, 피닉스 등이 있다.
반면 오스틴, 덴버, 밀워키, 애틀랜타, 시카고, 투손, 댈러스 등은 새롭게 순위에 포함됐다.
한편 한국 서울은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해피 시티 지수’는 공식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