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내에서 산불이 발생해 한때 캠프장 전체가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를 ‘블랙락 화재(Black Rock Fire)’로 명명하고, 진화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캘파이어(CAL FIRE) 샌버나디노 카운티 지부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10시경 블랙락 캠프장 인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며 시작됐다. 감시카메라(ALERTCalifornia)영상에서도 산 중턱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국은 오전 11시 무렵 불이 약 5에이커 면적의 건조한 초목지대를 태우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이후 캠프장을 전면 폐쇄하고 캠핑객들을 즉시 대피시켰다.
정오를 넘긴 시점에서 화염은 급격히 확산돼 약 66에이커를 삼켰고, 소방당국은 항공기와 지상 인력을 투입해 화재 주변을 방화제로 둘러싸며 진화에 나섰다.
오후 2시 기준으로 화재의 확산 속도는 멈췄으며, 진화율은 약 25%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CAL FIRE는 “현재까지 부상자나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추가 확산 위험은 감소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최근 남가주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발생해, 당국은 잔불 감시와 재점화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