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선거를 하루 앞으로 남겨두고 공화당 하원 수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 탄핵 가능성에 여지를 뒀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7일(현지시간) 공개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 탄핵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는 결코 정치적 목적으로 탄핵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탄핵을) 활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8일 상원 35석, 하원 435석 총 470석의 연방의원 자리를 결정하는 중간선거를 치른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중간선거를 앞두고 집권당인 민주당과 야당 공화당을 상대로 한 표심은 거의 비등한 상황이다. 인플레이션 등 경제 문제와 임신중절(낙태), 이민 등이 주요 의제로 꼽힌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이날 공화당이 다수당으로 집권할 경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허니문’ 종료 계기로 꼽히는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비롯해 코로나19 기원 등에 관한 조사를 우선순위로 제시했다. 아울러 국경을 통한 불법이민 문제 해결도 중요한 의제로 꼽았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가장 먼저 보게 될 것은 국경 통제 법안”이라며 “당신은 국경을 통제해야 한다. 올해에만 200만 명이 국경을 넘어왔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경우 우크라이나 지속 지원 여부도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화당 내부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더는 자금을 지원하지 말자는 목소리와 러시아에 맞서 계속 방어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립 중이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이날 “나는 우크라이나를 매우 지지한다”라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백지수표’를 줘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필요한 곳에 자원이 가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라며 “상원과 하원이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달에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백지수표를 주지는 않겠다고 했었다.
선거분석기관 파이브서티에이트(538)는 이날 오전 기준 이번 선거를 통해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될 가능성을 83%,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될 가능성을 17%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공화당 의석이 229석, 민주당 의석이 206석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인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이날 구체적인 공화당 의석 예상치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도 “다수당을 차지하기에는 충분할 것”이라며 이른바 ‘붉은(공화당 상징색) 물결’에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