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이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11월 3일 대통령 선거 이전에 모든 절차를 완료하겠다는 것으로 대통령 선거 결과에 관계 없이 연방 대법원에 보수성향 대법관 한 사람을 추가하는 배럿 대법관 지명에 확정짓겠다는 것이다.
26일 미 공영방송 NPR은 상원 법사위가 루스 배더 긴스버그 사망으로 남겨진 대법원 공석을 메울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다음 달 12일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상원이 공식 발표를 한 것은 아니지만 상원 법사위 소속 공화당 상원의원실 보좌관의 비공식 발언을 인용한 것이다.
NPR에 따르면 이 보좌관은 청문회가 최근의 청문회와 같은 형식을 따를 것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청문회가 외부 증인들의 진술, 질문, 증언 사이에 4일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바렛 지명자는 청문회를 앞두고 법사위 위원들을 만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패널에 있는 일부 상원 민주당원들은 그녀를 개인적으로 만나지 않을 것이며 공개적으로만 심문할 것임을 시사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 법사위원장은 대통령의 발표 이후 상원 법사위원장으로서 지명자가 도전적이고 공정하며 존경받는 청문회를 갖도록 하는 데 매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인 미치 맥코넬 의원은 인준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많은 상원 공화당원들은 선거 전에 인준투표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코넬 대표는 26일 성명을 통해 “다음 주에 후보와 만나기를 고대하며 그녀의 기록과 자격증을 면밀히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말했듯이 이번 지명은 그레이엄 위원장이 감독하는 법사위의 업무에 이어 앞으로 몇 주 안에 상원 원내에서 표결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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