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 캘리포니아에서 지난 8월 실종돼 2개월째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는 LA 소방관 프랜시스코 프랭크 아길라 실종사건과 관련, 멕시코 당국이 아길라 소방관 실종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남녀 2명을 붙잡았다.
10일 LA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지난 9일 멕시코 당국은 산토스 N과 패니 N으로 알려진 남녀 두명을 붙잡아 심문 중이다.
이들은 지난 8월 아길라 소방관이 실종됐던 티화나의 로사리토 비치 인근 붙잡혔다.
멕시코 당국은 붙잡힌 이들이 아길라 소방관 실종 직전 아길라 소방관을 만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의 몸을 수색한 결과, 아길라 소방관의 크레딧카드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LAFD의 20년차 베테랑 소방관인 아길라는 지난 8월 20일 자신이 소유한 콘도가 있는 로사리토 비치를 방문했다.
아길라 소방관이 실종될 당시 아길라 소방관 소유 콘도의 감시카메라에 이들의 모습이 찍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하캘리포니아 히람 산체스 검사는 붙잡힌 용의자들 중 여성 용의자가 아길라 소방관과 만나기로 약속이 잡혀 있었으며, 이 여성용의자를 만나기 위해 아길라 소방관이 SUV를 타고 콘도에 도착하자 남성 용의자가 차량으로 뛰어들어 아길라 소방관을 납치하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 당국이 발견한 아길라 소방관의 SUV 차량에서는 혈흔이 발견됐다.
멕시코 당국은 아길라 소방관이 남성 용의자를 뿌리치고 도망가려다 총에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