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연방 하원 서열 3위로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인 리즈 체니 하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12일 CNBC는 하원 공화당 3인자인 리즈 체니 공화당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 지지를 공개 천명했다고 보도했다.
체니 의원은 하원 공화당의 의원총회 의장으로 하원 공화당 서열 3위 인물로 공화당의 대표적인 반트럼프 인사 중 1명으로 꼽힌다.
CNBC에 따르면, 체니 의원은 이날 “지난 주 의사당을 폭도들이 난입한 사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했던 역할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며 탄핵소추안 처리 시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체니 의원은 이날 공개 성명에서 “1월6일 폭도들이 의사당을 공격해 민주주의 절차를 방해하고 대선결과 인증 절차를 중단시켰다”며 “이는 내란이며 미국의 가장 신성한 장소에서 부상과 사망, 파괴를 야기했다”고 지적하며 탄핵안 찬성 이유를 밝혔다.
이어 체니 의원은 “대통령이 없었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으 책임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도 사실상 방관했다는 것이 체니 의원의 지적이다.
CNBC와 폴리티코는 체니 의원과 함께 탄핵안에 찬성할 공화당 하원의원으로 존 캣코 하원의원, 아담 킨징어 의원, 프레트 업튼 의원, 제이미 헤리라 뷰틀러 의원 등을 꼽았다.
또 상원에서는 리사 머코스키 상원의원, 벤 세스 상원의원, 팻 투미 상원의원 등 공화당 상원의원 3명이 탄핵안에 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개적으로 탄핵 지지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측근인사의 말을 인용해 매코널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이 충분히 탄핵대상이 된다는 입장을 비공개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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