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하원이 13일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6일 의사당 폭동 사태가 발생한 지 일주일만이다. 하원은 의사당 폭동사태를 야기한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을 이유로 이날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탄핵 여부는 연방 상원이 최종 결정하게 된다.
하원은 이날 탄핵소추안에 대란 토론과 심의를 벌인 끝에 이를 표결에 부처 찬성 232명대 반대 197명으로 가결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의원 222명 전원이 단 한사람의 이탈표 없이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공화당은 197명 중 10명이 탄핵소추 찬성표를 던졌다.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것은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한 2019년 탄핵이후 두번째로 현직 대통령이 임기 중에 하원에서 두 차례나 탄핵소추를 당하기는 트럼프가 처음이다.
스테니 호이어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하원을 통과한 탄핵소추안을 신속하게 상원에 넘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 대표도 탄핵소추안 처리를 위한 상원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한 상태여서 빠르면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일 전에 상원 처리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회의 소집을 19일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상원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상원의원 67명이 찬성해야 한다.
그러나, 조지아주에서 당선된 2명의 민주당 상원의원을 포함해도 민주당의 의석은 50석에 그치고 있어 상원 통과를 위해서는 공화당 의원 17명이 트럼프 탄핵에 가세해야 한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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