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을 나와 이제 끈 떨어진 신세가 된 트럼프에게 한때 지지자들이 대거 등을 돌리고 있다. 또, 트럼프 현직 재임 시 입회비 20만달러가 아깝지 않다며 트럼프의 마라라고 리조트 멤버십을 구입했던 사람들의 탈퇴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24일 CNN은 트럼프 퇴임 후 마라라고 리조트 회원들이 대거 멤버십 탈퇴를 신청하고 있으며 지지자들도 등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전날 MSNBC에 출연한 책 ‘마라라고의 저자 로런스 리머의 말을 인용했다.
리머는 MSNBC에서 트럼프에 충성스러웠던 회원들이 더이상 트럼프와 연관되고 싶지 않아 리조트를 떠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퇴임으로 마라라고가 ‘현직 대통령이 업무를 보는 곳’이라는 이점이 사라지자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2019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예 거주지를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마러라고로 옮겼다.
회원들이 리조트를 예전 만 못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마러라고 리조트는 트럼프 재임시절 ‘겨울 백악관’으로도 불렸다. 그가 취임 후 지난해 10월까지 마러라고에 머문 날은 400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재임시절 측근으로 불리던 백악관 주요 인사와 각료들도 등을 돌려 줄줄이 사임했고, 탄핵 소추안 표결에는 공화당 하원의원 10명이 찬성했다.
또, 극우백인우월주의 집단 ‘프라우드 보이스’, ‘오스 키퍼스’, ‘스리 퍼센터스’ 등도 트럼프가 의사당 사태 관련자들에 대해 사면을 해주지 않았다며 등을 돌리고 있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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