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퍼스트 도그’ 메이저가 또 다른 백악관 직원을 무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CNN의 보도에 따르면 29일 월요일 오후, National Park Service 직원이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일하던 중 메이저에게 물려 하던 일을 멈추고 백악관 메디컬 유닛에서 치료를 받았다.
로이터의 백악관 담당 기자 제프 메이슨이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메이저는 대통령 부부와 함께 백악관을 산책하던 보통 때와 달리 리쉬에 묶여있는 모습이었다.
질 바이든 영부인 공보관은 메이저가 여전히 새 환경에 적응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피해를 입은 직원은 큰 상처없이 근무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National Park Service 측은 아무런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있다. 3살된 저먼 셰퍼드인 메이저는 2018년 바이든이 입양했으며 지난 3월 8일 발생한 보안 직원 공격 사건 이후 또 다른 바이든의 애완견인 챔프와 함께 곧장 델러웨어의 바이든 자택으로 돌아가 지난 2주간 특별 훈련을 받았다.
당시 사건에 대해 바이든은 “메이저는 스윗한 개라며 85%의 백악관 사람들이 메이저를 사랑한다. 메이저는 사람들을 보면 보통 핥고 꼬리를 흔들어댄다. 하지만 당연히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고 말한 바 있다.
메이저는 이달 초에도 백악관에서 비밀경호국 직원을 물어 경미한 상처를 입힌 적이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메이저가 낯선 사람에게 놀라서 그랬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메이저와 챔프는 그 뒤에 델라웨어주에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자택으로 옮겨져 조련사와 함께 지내다 최근 백악관에 복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ABC방송 인터뷰에서 메이저의 이빨이 직원의 피부를 관통하지 않았으며 메이저가 집에서 추가훈련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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