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안 커플이 운영하는 라면집에 올해 들어 3번의 강도 사건이 발생하면서 라멘집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30일 nextshark.com의 보도에 따르면 선셋 디스트릭의 9가 애비뉴에 위치한 ‘우시 타로 라멘’은 1년 사이 세차례나 떼강도 피해를 당했다..
오너인 켄 주는 “너무나 많은 곳에서 아시안들이 피해를 입고있기 때문에 이것이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감시카메라에 잡힌 최근 강도행각을 보면 한 용의자가 창문을 부수고 침입해 현금 박스를 뒤지고 전자제품들을 훔쳐 다른 용의자에게 물품을 건네고 있다.
오너 주는 첫번째 피해를 입고 감시카메라를 설치했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레지스터에 있던 모든 현금과 체크, 아이패드 등을 모두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팬데믹으로 인해 안그래도 경제적 어려움이 컸던 이들은 계속되는 강도행각으로 인해 더 이상 식당을 운영할 의욕을 잃어 아예 레스토랑을 영구 폐업할 계획이다.
주는 “현재도 간신히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다. 직원도 1명으로 줄였고 부인과 내가 직접 일하고 있다. 더이상 버틸 자신이 없다”고 전했다.
이 라멘집과 몇블럭 떨어진 ‘파인애플 킹 베이커리’에서도 지난주 비슷한 형태의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이 베이커리 역시 아시안이 운영하고 있으며 3월 21일에 연이어 두번의 강도 피해를 입었다.
현재 고펀드미 페이지에는 ‘파인애플 킹 베이커리’ 피해를 돕기 위한 기금 모금 캠페인이 진행 중이며 5,000달러의 기금이 모였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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