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뉴욕시에서 발생한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가 지난해보다 4배 가까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나 아시안 증오범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 경찰국(NYPD)이 최근 발표한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지난 4일 기준 104건으로 지난해의 21건에 비해 395% 급증했다고 온라인 매체 넥스트샤크가 보도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인종, 종교, 성별 및 성적 취향의 표적이 된 모든 증오범죄 중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성적 지향에 따른 증오 범죄는 356%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9건은 41건으로 늘었다.
무슬림과 백인은 각각 200%로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흑인은 93%로 네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총 329건 중 111건이 반유대주의로 지난해 49건에서 61% 늘었다.
This was just sent to me from my constituent. This just happened in my district in Chinatown. He has been arrested and our precinct is investigating. pic.twitter.com/sxNfCbrlza
— Yuh-Line Niou (@yuhline) May 31, 2021
심각해지고 있는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 대응을 위해 NYPD는 지난해 8월 전담 태스크포스ㄹ를 구성해 25명의 아시안 경관을 배치한 바 있다.
올해 초 더못 셰아 경찰국장은 우범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아시안 경관을 잠복시켜 증오범죄를 시도하는 용의자 3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4월 빈센트 청 경관은 아시아인 혐오 종식을 촉구하는 집회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흑인 시위자를 고소하기도 했다. 이 흑인은 정씨를 ‘간장’이라는 말로 조롱하고 어머니를 위협하기도 했다.
또 지난 5월 31일 뉴욕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한 식당 앞을 지나던 55세 아시안 여성이 흑인 남성의 기습적인 안면 폭행으로 길바닥에 쓰러지는 사건도 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는 건장한 체격의 흑인 남성이 여성의 턱을 퍽소리가 날 정도로 가격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당시 흑인 남성은 전화 통화를 하면서 마주오던 무방비 상태의 여성을 공격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 영상은 피해 여성이 Yuh-Line Niou시의원에게 제보한 것이었다.
이 흑인 남성은 당시 체포됐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