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시, ‘8명 압사’ 트래비스 스콧 콘서트 조사 착수
최소 8명 압사 사고를 낸 미국 힙합 가수 트래비스 스콧의 음악 축제 아스트로월드(Astroworld)에 대해 휴스턴이 조사에 착수했다.
6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휴스턴 당국은 전날 발생한 아스트로월드 압사 사고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최소 8명이 사망했으며, 희생자는 14세에서 27세까지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 13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 중이다.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은 “다양한 차원의 비극”이라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결론을 내리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밀집에 따른 사고인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에는 관중 5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뮤얼 페냐 휴스턴 소방서장은 “무대에서 군중을 통제하는 데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갑자기 군중들이 무대 앞으로 몰려들었다”고 설명했다.
한 행사 참석자는 “스콧이 무대로 뛰어내리자마자 모든 것이 엉망이 된 것 같다”며 “갑자기 갈비뼈가 으스러지고 누군가 팔을 목에 걸고 있었다. 숨을 쉬려고 해도 쉴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행사를 개최한 스콧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고로) 완전히 망연자실했다”며 “어려움에 처한 가족들을 치유하고 지원하기 위해 휴스턴 지역사회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