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여전히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됐다면서도 현재의 미사일 도발 등은 용납하지 못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20일(현지시간) 카네기국제평화기금과의 화상 대담에서 “우리는 처음부터 북한과 어떤 선제 조건도 없이 북한과 협상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해 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진행자가 북한 문제를 “간단한 이슈”로 소개하자 “그리 간단치 않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들이 말하고 들을 준비가 됐다면 그들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북한과의 대화는 언제나 선택지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들(북한)은 계속 그들 미사일 프로그램을 실험하고, 역내에서 공격을 증가시킨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회의를 거론, “우리는 그들의 최근 시험 발사를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그들(북한)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알려줘야 한다”라며 “이는 역내 안보와 평화를 위태롭게 한다. 그 지역 국가들은 그들이 한 실험에 매우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