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민주당이 코로나 팬데믹의 타격을 입은 미 전국 식당들에 레스토랑 활성화 기금 420억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4일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는 민주당이 하원에서 식당 등 외식업체 구제를 위한 420억달러를 포함해 550억달러 규모의 기업구제 기금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원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레스토랑 구제기금(RRF) 구제안은 지난 3월 예산안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아 무산될 가능성이 컸으나 하원 민주당이 이를 재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레스토랑 지원안은 이전에 레스토랑 구제기금을 신청했으나 지원금을 받지 못한 곳이 대상으로 이전에 신청하지 않은 업소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2021년 레스토랑 구제기금 지원 신청 당시 지원금을 받은 업소는 전체 신청자의 36.3%에 그쳐 약 70%의 레스토랑들이 지원금을 받지 못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레스토랑 구제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업소는 미 전국 17만 7천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원 민주당은 이같은 내용의 레스토랑 구제기금 관련 법안을 이미 발의했으며 빠르면 오는 7일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이다
구제기금 420억달러는 지난해 지원금을 받지 못한 업소들이 대부분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 정도의 규모여서 지난해 지원금을 받지 못한 식당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차 레스토랑 활성화 기금은 약 280억달러가 배정됐으나 이미 소진됐다.
법안은 지원금이 모자랄 경우, 각 업소들이 받는 지원금을 일정비율로 줄여 신청자들이 모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연방 정부는 지난해 구제기금을 신청한 업소들에 한 해 재신청 기회를 부여하고 신규 신청은 받지 않는다.
또, 이 법안에는 식당 외에도 호텔·체육관·공연장·스포츠 경기장 등에 대한 지원금 130억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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