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지하철 총기 난사범이 체포됐다.
경찰은 13일 브루클린 지하철 총기난사범 프랭크 체임스(62)가 이날 오후 맨해튼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용의자 프랭크 제임스를 어떤 기관이 어떤 과정을 거쳐 체포됐는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12일 이번 지하철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밴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프랭크 제임스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하고 공개 수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 전국으로 경악하게 만든 뉴욕 지하철 총기테러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유력 용의자가 붙잡히게 돼 이번 사건의 동기와 범행 과정 등 보다 구체적인 사건 내용이 밝혀질 수 있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프랭크 제임스는 미국을 인종주의가 만연한 국가라며 비난하는 영상을 SNS에 다수 올렸으며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을 비방하는 영상도 올린 것으로 밝혔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프랭크 제임스를 이번 사건의 단독 용의자로 간주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랭크 제임스는 12일 아침 출근 시간 붐비는 브루클린 지하철 안에서 연막탄을 발사한 뒤 9mm 권총으로 최소 33발을 발사했다.
총상 희생자 5명은 중태에 빠졌지만 총격으로 부상당한 10명은 모두 생존할 것으로 예상됐다.
총상을 피한 10명 이상의 다른 사람들은 연기 흡입 및 기타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프랭크 제임스는 총기난사로 아수라장이 된 혼란 속에서 유유히 탈출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총, 탄약, 도끼, 연막탄, 휘발유, U-Haul 밴 열쇠 등 많은 단서들을 남겨 경찰의 체포를 피하지 못했다.
용의자 제임스가 이번 총기난사에 사용된 총은 지난 2011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지역의 총포상에서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에 사용된 제임스의 유홀 밴차랑은 지하철 근처에서 발견됐으나 차 내부에서 폭발물이나 총기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 프랭크 제임스가 지난 11일 필라델피아에서 차를 몰고 와서 12일 아침 일찍 밴에서 나오는 영상을 확보했으며 제임스가 큰 가방을 들고 브루클린 지하철역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별도의 영상도 확보했다.
<박재경 기자>